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윤상현 “협상을 어떻게 생중계하냐···대선 TV토론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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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4-08-24 22:12 조회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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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5일 열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을 두고 21일 국민의힘에서는 협상을 어떻게 생중계 하냐 민주당이 받아줄 가능성이 많지 않은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회담이 생중계된 전례가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회담 생중계는 안 한다며 대선 TV토론 1차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회담이라는 게 결론을 맺기 위해서는 서로 양보할 것도 있고 솔직히 밖에 얘기 못할 것도 많다며 그게 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거는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불쑥 던진 것 같다면서 이벤트처럼 회담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 제안도 해보려 한다며 회담을 전체 생중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미리 툭 던지듯 언론을 통해 ‘전체 회담 내용을 생중계하자’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한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을 하나의 정치적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상당히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한 대표의 생중계 제안에 대해 일종의 정치적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협상과 타협을 하는 자리인데 그것을 TV 토론 생중계하듯이 하자고 하면 민주당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며 전면 공개하자는 주장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데 민주당이 받아줄 가능성도 많지도 않은 것 같고 이런 딜레마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한 대표의 생중계 제안이 신선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했던 신선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정치권에서 지금까지 했던 대로 구태의연하게 식상한 모습보다는 계속 이렇게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 측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채널A 유튜브에서 생중계 제안은 민주당 측이 먼저 한 대표를 자극한 것에 대한 응답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 측 이해식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여야 대표 회담 브리핑에서 한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과 상대적으로 독립된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끌고 가고 있느냐에 대해서 상당한 의구심이 있으나 민생의 어려움과 교착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말해 먼저 자극했다는 것이다.
신 부총장은 이 비서실장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이) 먼저 긁었다며 거기에 대한 응답으로 이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이어 공개적으로 얘기하면 정말 한 대표가 용산과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제대로 확인할 수 있지 않냐고 했다.
신 부총장은 또한 이 대표도 김기현 전 대표에게 공개 회담을 제안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김기현 대표는 비공식, 비공개를 원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공개를 하자고 그랬다며 김기현은 만만해 보이니까 로텐더홀에 의자 하나 놓고 하자고 하고 한동훈은 부담스러우니까 피하고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의 비공개 식사 회동 제안에 공개 정책 대화를 하자고 역제안한 바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들 앞에서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제안에 대해 ‘정치적 이벤트’라고 비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표는 ‘공개 정책 대화’를 요구하며 ‘국민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비공개로 만나 노력하는 척하는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며 작년 이 대표와 올해 이 대표가 다른 사람인가. 1년 만에 입장이 달라진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곽 대변인은 이 대표의 상습적인 말바꾸기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면 마다할 명분이 없다며 여야 당대표 회담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불쾌’ 운운하지 말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급물살을 타던 대구·경북(TK) 행정통합에 제동이 걸렸다. 통합의 열쇠를 쥔 두 단체장이 통합청사 위치 등 쟁점과 추진 방법 등을 두고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통합의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시·경북도·행정안전부는 22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행정통합 관계기관 후속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통합청사 위치 등 쟁점사항에 대한 의제가 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0일 (행정)통합안이 8월 말까지 상식적 수준에서 합의가 안 되면 장기과제로 넘어가는 게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와의 합의 시점을 사실상 이달까지로 제시한 것이다.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합청사 위치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4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조치법(안)’을 발표했다. 현행 대구시청 및 경북도청 소재지인 대구 및 안동에 청사를 그대로 두고, 포항을 추가하는 3개 청사 체제를 주장했다.
이에 경북도는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대구와 안동 청사만 각각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대구시 안을 따르면 대구권역은 더욱 커지는 반면 경북권역은 둘로 나눠진다는 게 경북도의 시각이다.
대구시 통합 특별법안을 보면 대구청사는 경북의 서남부권 11개 시군과 대구의 9개 구군을 더해 인구 366만명을 관할하게 된다. 이는 통합 대구경북 인구의 74.5%에 해당한다. 하지만 경북청사(안동)는 북부권 7개 시군 46만명(9.5%), 동부청사는 4개 시군 78만명(16%)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행정통합 이후 공론화 절차를 밟아 대구경북특별자치시 청사 위치를 새롭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통합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구시는 각 시도의회 의결로 충분하다는 입장인 반면 경북도는 주민투표가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다. 현재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행정통합에 거부감이 크다는 것도 부담이다.
대구시는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의회 동의 절차만 밟겠다고 밝혀왔다. 홍 시장은 경북도가 제시한 주민투표 실시와 공론화위원회 구성에 대해 (행정통합) 마무리 시점에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는 것은 받아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두 지자체 간 관할구역과 자치입법, 시군 권한 등에 대한 세부 논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TK 행정통합은 2019년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제안에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화답하면서 공론화 과정이 진행된 바 있다. 당시 대구시와 경북도는 2022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논의를 벌였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지역 공감대 부족으로 논의를 중단했다. 이후 지난 5월 홍 시장이 TK 통합을 다시 꺼냈고, 이 지사가 호응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도 힘을 실어줬다.
전문가들은 두 자치단체장의 이해관계만이 아닌 주민들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행정통합 여부와 내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전국에서 불고 있는 행정통합 논의를 선거제도 개편과 맞물려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창용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대표는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을 결정하고 시도민이 숙의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권 전 시장 시절 행정통합 공론화위원장을 지낸 김태일 전 영남대 교수는 홍 시장이 통합 카드를 꺼내면서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는 등 정치적 소재로 활용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TK를 떠나 전국적인 통합 논의 시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지방선거제도 개편과 함께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 후기의 뛰어난 천문학자경희대 연구진 신청, IAU 승인자기장 유독 강해 과학적 가치
달 표면에 운석이 부딪히면서 생긴 구덩이인 ‘충돌구(크레이터)’에 처음으로 한국이 지은 이름이 붙었다. 조선 후기에 예조판서와 대제학을 지냈으며, 뛰어난 천문학자이기도 했던 인물의 이름을 딴 ‘남병철(Nam Byeong-Cheol) 충돌구’이다.
19일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소속의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진은 국제천문연맹(IAU)이 달 뒷면의 한 대형 충돌구에 ‘남병철 충돌구’라는 명칭을 붙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달에는 약 30만개의 충돌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1659개에만 별도 명칭이 있다.
남병철 충돌구라는 이름은 2022년 해당 충돌구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타크루즈캠퍼스 과학자들과 공동연구를 하던 경희대 연구진이 IAU에 신청한 것이며, 지난 14일 IAU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달 충돌구에 한국이 지은 이름이 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희대 연구진이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와 논의한 끝에 선정한 인물인 남병철(1817~1863)은 조선 후기의 뛰어난 학자이다. 조선시대 외교와 문화 업무 총책임자인 예조판서, 왕명과 관련한 핵심 사무를 관리하는 예문관·홍문관의 최고위 관직인 대제학을 지냈다.
특히 남병철은 천문학과 수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 다양한 책을 저술했다. 2차 방정식 풀이법을 담은 <해경세초해>와 천문 연구 서적인 <추보속해>가 대표적이다.
특히 1859년 간행한 <의기집설>에는 천체 움직임을 측정해 시계 역할을 했던 ‘혼천의’ 등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천문기구의 구조와 사용법이 자세히 서술돼 있다.
경희대 연구진은 IAU에 천문학자로서 남병철의 업적을 설명하기 위해 <의기집설>의 의미를 다룬 논문을 참고 자료로 제출했다. IAU는 과학자로 증명된 인물이어야 달 충돌구 이름으로 사용하도록 승인한다.
경희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연구진이 아직 명칭이 없는 수많은 달 충돌구가 있는데도 해당 충돌구를 콕 집어 이름을 붙인 데엔 이유가 있다.
지름이 132㎞로 서울과 대전 직선거리와 비슷할 정도로 규모가 거대한 남병철 충돌구는 운석이 부딪힐 때 생긴 큰 충격 때문에 내부 자기장이 주변보다 유독 강하다. 이 때문에 이름이 없을 때에도 우주과학계의 관심 대상이었다. 연구진은 해당 충돌구에 이름을 따로 붙여도 될 만큼 과학적인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현재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찍은 사진을 제공받아 남병철 충돌구를 분석하고 있다. LRO는 달 주변을 2009년부터 돌고 있는 일종의 인공위성으로, 월면을 찍는 카메라를 장착했다. 연구진은 앞으로는 2022년 달 주변에 투입돼 운영 중인 한국의 궤도선 ‘다누리’를 활용해 추가 관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회담이 생중계된 전례가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회담 생중계는 안 한다며 대선 TV토론 1차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회담이라는 게 결론을 맺기 위해서는 서로 양보할 것도 있고 솔직히 밖에 얘기 못할 것도 많다며 그게 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거는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불쑥 던진 것 같다면서 이벤트처럼 회담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 제안도 해보려 한다며 회담을 전체 생중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미리 툭 던지듯 언론을 통해 ‘전체 회담 내용을 생중계하자’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한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을 하나의 정치적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상당히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한 대표의 생중계 제안에 대해 일종의 정치적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협상과 타협을 하는 자리인데 그것을 TV 토론 생중계하듯이 하자고 하면 민주당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며 전면 공개하자는 주장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데 민주당이 받아줄 가능성도 많지도 않은 것 같고 이런 딜레마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한 대표의 생중계 제안이 신선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했던 신선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정치권에서 지금까지 했던 대로 구태의연하게 식상한 모습보다는 계속 이렇게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 측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채널A 유튜브에서 생중계 제안은 민주당 측이 먼저 한 대표를 자극한 것에 대한 응답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 측 이해식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여야 대표 회담 브리핑에서 한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과 상대적으로 독립된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끌고 가고 있느냐에 대해서 상당한 의구심이 있으나 민생의 어려움과 교착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말해 먼저 자극했다는 것이다.
신 부총장은 이 비서실장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이) 먼저 긁었다며 거기에 대한 응답으로 이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이어 공개적으로 얘기하면 정말 한 대표가 용산과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제대로 확인할 수 있지 않냐고 했다.
신 부총장은 또한 이 대표도 김기현 전 대표에게 공개 회담을 제안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김기현 대표는 비공식, 비공개를 원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공개를 하자고 그랬다며 김기현은 만만해 보이니까 로텐더홀에 의자 하나 놓고 하자고 하고 한동훈은 부담스러우니까 피하고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의 비공개 식사 회동 제안에 공개 정책 대화를 하자고 역제안한 바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들 앞에서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제안에 대해 ‘정치적 이벤트’라고 비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표는 ‘공개 정책 대화’를 요구하며 ‘국민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비공개로 만나 노력하는 척하는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며 작년 이 대표와 올해 이 대표가 다른 사람인가. 1년 만에 입장이 달라진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곽 대변인은 이 대표의 상습적인 말바꾸기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면 마다할 명분이 없다며 여야 당대표 회담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불쾌’ 운운하지 말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급물살을 타던 대구·경북(TK) 행정통합에 제동이 걸렸다. 통합의 열쇠를 쥔 두 단체장이 통합청사 위치 등 쟁점과 추진 방법 등을 두고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통합의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시·경북도·행정안전부는 22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행정통합 관계기관 후속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통합청사 위치 등 쟁점사항에 대한 의제가 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0일 (행정)통합안이 8월 말까지 상식적 수준에서 합의가 안 되면 장기과제로 넘어가는 게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와의 합의 시점을 사실상 이달까지로 제시한 것이다.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합청사 위치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4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조치법(안)’을 발표했다. 현행 대구시청 및 경북도청 소재지인 대구 및 안동에 청사를 그대로 두고, 포항을 추가하는 3개 청사 체제를 주장했다.
이에 경북도는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대구와 안동 청사만 각각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대구시 안을 따르면 대구권역은 더욱 커지는 반면 경북권역은 둘로 나눠진다는 게 경북도의 시각이다.
대구시 통합 특별법안을 보면 대구청사는 경북의 서남부권 11개 시군과 대구의 9개 구군을 더해 인구 366만명을 관할하게 된다. 이는 통합 대구경북 인구의 74.5%에 해당한다. 하지만 경북청사(안동)는 북부권 7개 시군 46만명(9.5%), 동부청사는 4개 시군 78만명(16%)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행정통합 이후 공론화 절차를 밟아 대구경북특별자치시 청사 위치를 새롭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통합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구시는 각 시도의회 의결로 충분하다는 입장인 반면 경북도는 주민투표가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다. 현재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행정통합에 거부감이 크다는 것도 부담이다.
대구시는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의회 동의 절차만 밟겠다고 밝혀왔다. 홍 시장은 경북도가 제시한 주민투표 실시와 공론화위원회 구성에 대해 (행정통합) 마무리 시점에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는 것은 받아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두 지자체 간 관할구역과 자치입법, 시군 권한 등에 대한 세부 논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TK 행정통합은 2019년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제안에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화답하면서 공론화 과정이 진행된 바 있다. 당시 대구시와 경북도는 2022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논의를 벌였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지역 공감대 부족으로 논의를 중단했다. 이후 지난 5월 홍 시장이 TK 통합을 다시 꺼냈고, 이 지사가 호응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도 힘을 실어줬다.
전문가들은 두 자치단체장의 이해관계만이 아닌 주민들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행정통합 여부와 내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전국에서 불고 있는 행정통합 논의를 선거제도 개편과 맞물려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창용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대표는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을 결정하고 시도민이 숙의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권 전 시장 시절 행정통합 공론화위원장을 지낸 김태일 전 영남대 교수는 홍 시장이 통합 카드를 꺼내면서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는 등 정치적 소재로 활용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TK를 떠나 전국적인 통합 논의 시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지방선거제도 개편과 함께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 후기의 뛰어난 천문학자경희대 연구진 신청, IAU 승인자기장 유독 강해 과학적 가치
달 표면에 운석이 부딪히면서 생긴 구덩이인 ‘충돌구(크레이터)’에 처음으로 한국이 지은 이름이 붙었다. 조선 후기에 예조판서와 대제학을 지냈으며, 뛰어난 천문학자이기도 했던 인물의 이름을 딴 ‘남병철(Nam Byeong-Cheol) 충돌구’이다.
19일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소속의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진은 국제천문연맹(IAU)이 달 뒷면의 한 대형 충돌구에 ‘남병철 충돌구’라는 명칭을 붙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달에는 약 30만개의 충돌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1659개에만 별도 명칭이 있다.
남병철 충돌구라는 이름은 2022년 해당 충돌구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타크루즈캠퍼스 과학자들과 공동연구를 하던 경희대 연구진이 IAU에 신청한 것이며, 지난 14일 IAU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달 충돌구에 한국이 지은 이름이 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희대 연구진이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와 논의한 끝에 선정한 인물인 남병철(1817~1863)은 조선 후기의 뛰어난 학자이다. 조선시대 외교와 문화 업무 총책임자인 예조판서, 왕명과 관련한 핵심 사무를 관리하는 예문관·홍문관의 최고위 관직인 대제학을 지냈다.
특히 남병철은 천문학과 수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 다양한 책을 저술했다. 2차 방정식 풀이법을 담은 <해경세초해>와 천문 연구 서적인 <추보속해>가 대표적이다.
특히 1859년 간행한 <의기집설>에는 천체 움직임을 측정해 시계 역할을 했던 ‘혼천의’ 등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천문기구의 구조와 사용법이 자세히 서술돼 있다.
경희대 연구진은 IAU에 천문학자로서 남병철의 업적을 설명하기 위해 <의기집설>의 의미를 다룬 논문을 참고 자료로 제출했다. IAU는 과학자로 증명된 인물이어야 달 충돌구 이름으로 사용하도록 승인한다.
경희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연구진이 아직 명칭이 없는 수많은 달 충돌구가 있는데도 해당 충돌구를 콕 집어 이름을 붙인 데엔 이유가 있다.
지름이 132㎞로 서울과 대전 직선거리와 비슷할 정도로 규모가 거대한 남병철 충돌구는 운석이 부딪힐 때 생긴 큰 충격 때문에 내부 자기장이 주변보다 유독 강하다. 이 때문에 이름이 없을 때에도 우주과학계의 관심 대상이었다. 연구진은 해당 충돌구에 이름을 따로 붙여도 될 만큼 과학적인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현재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찍은 사진을 제공받아 남병철 충돌구를 분석하고 있다. LRO는 달 주변을 2009년부터 돌고 있는 일종의 인공위성으로, 월면을 찍는 카메라를 장착했다. 연구진은 앞으로는 2022년 달 주변에 투입돼 운영 중인 한국의 궤도선 ‘다누리’를 활용해 추가 관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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